일본고전명화

작가 : 요사 부손. 제목 : 십의도

산곡 2023. 12. 18. 09:25

작가 : 요사 부손

제목 : 십의도

언제 : 에도 시대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각각 17.7 x 17.7 cm

소장 : 카나가와 카와바다 야스나리 기념회

 

해설 : <십의도(十宜圖>의 화제가 된 이어(李漁)의 시에 관해서는 이미 언급된바 있는 십편도(十便圖)의 해설을 참조하기 바란다. 이어 의 시가 이원십편십이의(伊園十便十二宜) 로 되어있어 십의(十宜) 라고 하면 이의(二宜) 가 생략되어 있는 셈이다. 이것은 타이가가 십편도(十便圖) 를 그렸기 때문에 부손도 편의상 십의(十宜) 를 선택하여 그렸으리라고 짐작된다. 편(便) 이라는 한자는 사람이 좋지 않는 것을 고쳐서 좋게 한다는 뜻을 나타내고. 의(宜)의 경우는 좋은 장소에 정착한다는 뜻이 있다. 따라서 이어(李漁)의 십편(十便) 은 인사의 편리함을 열 장면으로. 십의(十宜) 는 자연속 에서 노니는 즐거움을 열 장면으로 노래한 것이다. 부손은 자신이 시에 능했던 만큼 이어 의 시의(詩意)를 그의 자연 관조를 통해서 회화화(繪畵化)시킬수 있었을 것이다. 이에 비하여 부손은 시취(詩趣)를 적절한 풍물로 선택하여 시각화(視覺化)시키고는 있으나. 타이가만큼 박진감은 표현못하고 있다. 그러나 십의도(十宜圖) 는 시를 떠나서 독립된 산수화 로서의 그 가치가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