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雨中有懷擇之(우중유회택지)
우중에 택지를 그리워하며
寒雨不宜菊(한우불의국) :
내리는 차가운 비는 국화에 좋지 않은데
小尊知近人(소존지근인) :
작은 술항아리는 사람을 가까이 할 줄 안다.
閉門紅葉落(폐문홍엽락) :
문을 닫고 있으니 단풍은 지고
得句白頭新(득구백두신) :
시구를 짓고 나니 흰 머리 새롭구나.
歡憶情親友(환억정친우) :
지난 추억 즐겁고 정든 친한 친구 그리워
愁添寂寞晨(수첨적막신) :
시름은 적막한 새벽에 더욱 짙어지는구나.
何當靑眼對(하당청안대) :
어찌 마땅히 푸른 눈으로 마주 보면서
一笑見陽春(일소견양춘) :
한 번 웃으며 따뜻한 봄을 맞지 않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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