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취헌 박은(1479)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萬里瀨二首 1(만리뢰이수 1)

산곡 2023. 5. 20. 07:02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萬里瀨二首 1(만리뢰이수 1)

 

大隱巖前雪(대은암전설) :

대은암 앞의 눈도

春來又一奇(춘래우일기) :

봄이 오면 또 하나의 기이한 경치가 된다.

偶因淸興出(우인청흥출) :

우연히 맑은 흥이 솟아났지만

不與主人期(불여주인기) :

주인과 함께 약속한 것도 아니네.

獨立鳴禽近(독립명금근) :

혼자 섰으매 우짖는 새 가까이 오고

長吟下筆遲(장음하필지) :

오래도록 읊어보니 붓 들기가 더디구나.

君家容放曠(군가용방광) :

그대 집에서는 방광함을 받아드리지만

却恐駭今時(각공해금시) :

요즈음 세상 놀래게 할까 도리어 두렵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