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 권근(1352)

陽村 權近(양촌 권근). 春日城南卽事(춘일성남즉사) 봄날 성남에서 본대로 느낀대로

산곡 2024. 11. 2. 11:49

陽村 權近(양촌 권근).   春日城南卽事(춘일성남즉사)

봄날 성남에서 본대로 느낀대로

 

春風忽已近淸明(춘풍홀이근청명)

봄바람에 어느덧 청명절이 다가오니

 

細雨霏霏晩未晴(세우비비만미청)

가랑비 부슬부슬 늦도록 개질 않네

 

屋角杏花開欲遍(옥각행화개욕편)

집 모퉁이 살구꽃 두루 활짝 피려 하는데

 

數枝含露向人傾(수지함로향인경)

이슬 먹은 두어 가지 내게로 기울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