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 권근(1352)

陽村 權近(양촌 권근). 感懷(감회) 감회

산곡 2024. 11. 19. 06:18

 

陽村 權近(양촌 권근).    感懷(감회) 감회

 

大道有興替(대도유흥체)

아! 대도는 성쇠가 있고

浮生多是非(부생다시비)

부생은 시비도 많네

仲冬天氣暖(중동천기난)

동지라 날씨가 따사로우니

宿霧日光微(숙무일광미)

묵은 안개 햇빛이 희끄무레하네

朝市風流變(조시풍류변)

조시에는 풍속조차 변해 버리고

郊墟煙火稀(교허연화희)

들녘에는 연화가 드물게 이네

時危無補效(시위무보효)

위태로운 이 시대에 보탬은 없고

袍笏謾牙緋(포홀만아비)

부질없이 관복에 큰 띠만 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