蓀谷 李達 (손곡 이달). 佛日庵 因雲(불일암 인운)불일암 인운 스님에게 蓀谷 李達 (손곡 이달). 佛日庵 因雲(불일암 인운)불일암 인운 스님에게 寺在白雲中 (사재백운중) 절집이라 구름에 묻혀 살기로, 白雲僧不掃 (백운승불소) 구름이라 스님은 쓸지를 않아. 客來門始開 (객래문시개) 바깥 손 와서야 문 열어 보니, 萬壑松花老 (만학송화로) 온 산의 송화꽃이 쇠어버렸네.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5.02.22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詠 畵 6(영화 6) 그림을 보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詠 畵 6(영화 6) 그림을 보며 雪壓茅簷竹(설압모첨죽)눈에 눌린 대나무 초가집 처마 人稀村逕微(인희촌경미)미로의 시골길 사람 드문 마을에 定是詩人住(정시시인주)반드시 시인 이 살고 있으리 天寒不啓扉(천한불계비)날씨 추워 사립문 닫혀 못 열겠네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5.02.11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詠 畵 5(영화 5) 그림을 보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詠 畵 5(영화 5) 그림을 보며 新霜昨夜重 (신상작야중) 간밤에 서리 두텁게 내려 木落江水寒 (목락강수한) 나뭇잎 지는 강물 차갑기만 해라 舟人望秋色 (주인망추색) 뱃사공은 가을빛 바라보며 持楫下危灘 (지즙하위탄) 노 저어 여울을 내려 가누나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5.02.02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詠 畵 4(영화 4) 그림을 보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詠 畵 4(영화 4) 그림을 보며 江樹濃陰合 (강수농음합) 강가 나무들 녹음이 우거졌는데 騎驢江上行 (기려강상행) 나귀를 타고 강길 따라 가네 魚舟向何處 (어주향하처) 고깃배는 어디로 가는지 日暮風浪生 (일모풍랑생) 날은 저문데 물결까지 이네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5.01.26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詠 畵 3(영화 3) 그림을 보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詠 畵 3(영화 3) 그림을 보며 船頭下魚罾(선두하어증)뱃머리에 내리니 물고기 투망중 舡尾櫓激石(강미로격석)노를 잘못 저어 배꼬리 돌에 부딪쳐 不知日早晩(부지일조만)간만의 차 알지 못한 날씨에 江煙沈翠壁(강연침취벽)푸른 절벽에 강안개 자욱하네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5.01.17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詠 畵 2(영화 2) 그림을 보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詠 畵 2(영화 2) 그림을 보며 封着錦囊去 (봉착금낭거) 비단 주머니 차고 童子隨山翁 (동자수산옹) 동자가 산 노인을 따라 나서네 微?起林葉 (미양기림엽) 수풀에서 서늘한 바람 일어 滿山風景中 (만산풍경중) 온 산 풍경이 서늘해라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5.01.10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詠 畵 1(영화 1) 그림을 보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詠 畵 1(영화 1) 그림을 보며 積雪滿山逕 (적설만산경) 산길 가득 눈이 쌓이고 蕭蕭林葉飛 (소소림엽추) 숲에는 낙엽이 흩날리네 渠家在何處 (거가재하처) 저 사람 집은 어디 있는지 日暮擔焦歸 (일모담초귀) 날 저무는데 나뭇짐 지고 돌아가네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5.01.03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江陵別李禮長(강릉별이예장) 강릉에서 서울가는 이예장과 헤어지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江陵別李禮長(강릉별이예장) 강릉에서 서울가는 이예장과 헤어지며 桐花夜烟落(동화야연락)오동 꽃잎은 밤안개 속으로 떨어지고 海樹春雲空(해수춘운공)바닷가 나무는 봄구름에 없어졌네 芳草一盃別(방초일배별)풀밭에서 한 잔술로 헤어지지만 霜蓬京落中(상봉경락중)서울가는 길목에서 다지 만나겠지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4.12.27
蓀谷 李達 (손곡 이달). 移家怨(이가원) 이사가는 도중에 蓀谷 李達 (손곡 이달). 移家怨(이가원) 이사가는 도중에 老翁負鼎林間去 (로옹부정림간거) 영감은 솥을 지고 숲으로 사라졌는데, 老婦携兒不得隨 (노부휴아부득수) 할미는 아이를 끌고 따라가지를 못하는구나. 逢人却說移家苦 (봉인각설이가고) 사람들 만날 때마다 집 떠난 괴로움을 하소연하는데, 六載從軍父子離 (육재종군부자리) 여섯 해 동안 종군하노라 애비, 자식마저 헤어졌다네.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4.12.20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拾穗謠(습수요) 이삭줍는 노래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拾穗謠(습수요) 이삭줍는 노래 田間拾穗村童語 (전간습수촌동어)밭고랑에서 이삭 줍는 시골 아이의 말이 盡日東西不滿筐 (진일동서불만광) 하루종일 동서로 다녀도 바구니가 안 찬다네. 今歲刈禾人亦巧 (금세예화인역교)올해에는 벼 베는 사람들도 교묘해져서 盡收遺穗上官倉 (진수유수상관창) 이삭 하나 남기지 않고 관가 창고에 바쳤다네.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4.12.13
蓀谷 李達 (손곡 이달). 祭塚謠(제총요) 제사를 끝내고 蓀谷 李達 (손곡 이달). 祭塚謠(제총요) 제사를 끝내고 白犬前行黃犬隨 (백견전행황견수)흰둥이가 앞서고 누렁이는 따라가는데 野田草際塚纍纍 (야전초제총루루) 들밭머리 풀 섶에는 무덤이 늘어서 있네 老翁祭罷田間道 (노옹제파전간도)늙은이가 제사를 끝내고 밭 사이 길로 들어서자, 日暮醉歸扶小兒 (일모취귀부소아) 해 저물어 취해 돌아오는 길을 어린 아이가 부축하네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4.12.05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刈麥謠(예맥요) 보리 베는 노래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刈麥謠(예맥요) 보리 베는 노래 田家少婦無夜食 (전가소부무야식) 시골집 젊은 아낙이 저녁거리가 없어서 雨中刈麥林中歸 (우중예맥림중귀)빗속에 보리를 베어 수풀 속을 지나 돌아오네 生薪帶濕煙不起 (생신대습연불기)생섶은 습기 머금어 불도 붙지 않고 入門兒女啼牽衣 (입문아녀제견의) 문에 들어서니 어린 딸은 옷을 끌며 우는구나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4.11.28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撲棗謠(박조요) 대추따는 노래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撲棗謠(박조요) 대추따는 노래 隣家小兒來撲棗 (린가소아래박조) 이웃집 꼬마가 대추 따러왔는데 老翁出門驅小兒 (노옹출문구소아) 늙은이 문 나서며 꼬마를 쫓는구나. 小兒還向老翁道 (소아환향노옹도)꼬마 외려 늙은이 향해 소리 지른다. 不及明年棗熟時 (부급명년조숙시) 내년 대추 익을 때는 살지도 못할걸요.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4.11.21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嬋娟洞(선연동) 선연동 계곡에서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嬋娟洞(선연동) 선연동 계곡에서 牧丹峯下嬋娟洞(모란봉하선연동) 모란봉 아래 선연동 골짜기 에는 洞裡埋香草自春(동리매향초자춘) 골짜기 안에는 미인들 묻혀있어풀빛은 절로 춘색 이라네. 若爲借得仙翁術(약위차득선옹술) 만약에 신선술을 빌려올 수만 있다면 喚起當年第一人(환기당년제일인) 당대의 제일의 미녀들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련만......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4.11.13
蓀谷 李達 (손곡 이달). 無題 (무제) 제목없이 蓀谷 李達 (손곡 이달). 無題 (무제) 제목없이 黃鳥百囀千囀(황조백전천전) : 꾀꼬리는 백 번 처 번 울고 綠楊長枝短枝(녹양장지단지) : 길고 짧은 푸른 버드나무 가지들 彤窓綉戶深掩(동창수호심엄) : 붉은 창, 수 놓은 문은 깊게도 가리어 淚臉愁眉獨知(누검수미독지) : 눈물 젖은 뺨, 수심겨운 눈썹 나만 아노라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4.11.04
蓀谷 李達 (손곡 이달). 풍악청운(풍악청운) 금강산에 갠 구름 蓀谷 李達 (손곡 이달). 풍악청운(풍악청운) 금강산에 갠 구름 蒼蒼谷口山(창창곡구산)산골짝 마다 푸르고 푸른 계곡 上有靑楓樹(상유청풍수)푸른 단풍숲 올라보니 펼쳐지네 有時起晴雲(유시기청운)개인 하늘 구름 때가 있어 忽作山頭雨(홀작산두우)산머리에 문득 몰려 비를 뿌리네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4.10.25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平沙曉月(평사효월) 새벽달 모래사장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平沙曉月(평사효월) 새벽달 모래사장 山月照溪沙(산월조계사)개울의 모래위에 산에 뜬달 비추고 曙色明如素(서색명여소)날새는 빛 밝히니 흰 비단 같구나 不復有人行(불부유인행)다니는 사람 한사람도 없으니 獨有聯拳鷺(독유련권로)외다리 해오라기만 홀로 서 있구나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4.10.14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別意(별의) 다른 뜻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別意(별의) 다른 뜻 恨結丁香樹(한결정향수)정향의 나무 한이 서려 맺히니 塵生翡翠裙(진생비취군)비취색 치마 티끌 속에 나오니 願爲江上石(원위강상석)바래어 강위에 돌로 되었으니 日日望夫君(일일망구군)당신이 오시날만 날마다 바라봅니다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4.10.03
蓀谷 李達 (손곡 이달). 送人(송인) 사람을 보내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送人(송인) 사람을 보내며 五月櫻桃熟(오월앵도숙)오월에는 앵두가 익어만 가고 千山蜀魄啼(천산촉백제)모든 산에 두견새 울어도 댄다 送君空有淚(송군공유루)멍하니 그대 보내니 눈물만 흘러 芳草又萋萋(방초우처처)꽃다운 풀은 곳곳 우거졌는데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4.09.22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蓮塘夜雨(연당야우) 연못의밤비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蓮塘夜雨(연당야우) 연못의밤비 秋雨漲秋池(추우창추지) 가을비에 가을 연못 넘치고 秋荷太多死(추하태다사)가을 연꽃 대부분 죽어버렸네 蕭蕭葉上聲(소소엽상성) 쓸쓸한 잎 위의 빗방울 소리 驚起鴛鴦睡(경기원앙수)놀라 일어나는 잠든 원앙새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