徐居正(서거정). 麻浦泛舟(마포범주) 마포에 배 띄워
西湖濃抹如西施(서호농말여서시)
서호의 짙은 꾸밈 서시와도 같아
桃花細雨生綠漪(도화세우생록의)
복숭아꽃 가랑비가 푸른 물가에 내리네
盪槳歸來水半蓉(탕장귀래수반용)
배 저어 돌아오니 물에 반이나 연꽃
日暮無人歌竹枝(일모무인가죽지)
날은 저무는데 죽지가 부르는 사람 하나 없어
三山隱隱金鼈頭(삼산은은금별두)
삼산은 금오의 머리에 있어 아득하고
漢陽歷歷鸚鵡洲(한양역력앵무주)
한양 땅에도 역력한 앵무주가 있다네
夷猶不見一黃鶴(이유불견일황학)
머뭇거리며 보아도 황학은 보이지 않고
飛來忽有雙白鷗(비래홀유쌍백구)
문득 한 쌍의 백구 나타나 훨훨 날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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