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簡易 崔岦(간이 최 립)

簡易 崔岦(간이 최립). 直廬偶賦(직려우부) 숙직하며 우연히 짓다

산곡 2025. 4. 26. 07:11

簡易 崔岦(간이 최립).   直廬偶賦(직려우부) 숙직하며 우연히 짓다

 

事主身微不費心(사주신미불비심)

임금을 섬긴다고 해도 미천한 몸이라 힘들여 마음을 쓰지도 못하고

 

一年眠食直廬深(일년면식직려심)

1년 내내 깊숙한 곳에서 숙직하며 잠자고 먹기만 하네

 

偶然檢得秋風後(우연검득추풍후)

가을바람 불오온 뒤에 우연히 내 모습을 살펴보니

 

鏡裏想華半不禁(경리상화반불금)

거울 속에 머리털이 반이나 허옇게 센 것을 어찌할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