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 14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發龍泉冒雨投宿宣川郡[발용천모우투숙선천군]. 용천을 떠나 비를 무릅쓰고 선천군에 투숙하였다. 10수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發龍泉冒雨投宿宣川郡[발용천모우투숙선천군]용천을 떠나 비를 무릅쓰고 선천군에 투숙하였다. 10수 [ 제 1 수 ]知心有短桐[지심유단동] : 마음을 아는 짧은 거문고가 있는데 應俗無長策[응속무장책] : 세속에 응하려니 좋은 계책 없구나.嘆息休明人[탄식휴명인] : 뛰어나고 분명한 사람 탄식하나니常爲鞍馬客[상위안마객] : 항상 말 안장 지운 나그네 되었구나. [ 제 2 수 ]我有追風騎[아유추풍기] : 내게는 바람을 쫓는 말이 있는데胡驄玉面馬[호총옥면마] : 옥같은 모습의 오랑캐 총이말이네.塵沙靜四關[진사정사관] : 먼지 모래의 사방 관문 깨끗해지니誰識千金價[수식천금가] : 누가 천금의 값어치를 알아주리오. [ 제 3 수 ]千重鰈海雲[천겹섭해운] : 천겹의 비늘 많은 바다 구름一陣龍..

서체별 병풍 2025.07.03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憂 來(우 래) 12수 근심이 밀려오니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憂 來(우 래) 12수 근심이 밀려오니 [ 제 1 수 ]弱齡思學聖(약령사학성) 젊어서는 성인聖人을 배울 생각을 하고中歲漸希賢(중세점희현) 중년에는 차츰 현자賢者가 되길 바랐네.老去甘愚下(노거감우하) 늙어 가면서 아주 어리석고 못난 처지도 달게 여기지만憂來不得眠(우래불득면) 근심이 밀려오니 잠도 이루지 못하네. [ 제 2 수 ]不生宓羲時(불생복희시) 복희씨宓羲氏의 시절에 태어나지 못해서無由問宓羲(무유문복희) 복희씨에게 물어볼 길이 없네.不生仲尼世(불생중니세) 공자孔子의 세상에 태어나지 못해서無由問仲尼(무유문중니) 공자에게 물어볼 길도 없네. [ 제 3 수 ]一顆夜光珠(일과야광주) 어두운 데서 빛을 내는 한 알의 빛나는 구슬을偶載賈胡舶(우..

서체별 병풍 2025.07.03

太古普愚 禪師(태고보우 선사). 太古庵歌(태고암가) 19수

太古普愚 禪師(태고보우 선사). 太古庵歌(태고암가) 19수 [ 제 1 ]吾住此庵吾莫識(오주차암오막식)내가 사는 이 암자는 나도 모르네深深密密無壅塞(심심밀밀무옹색)깊고도 그윽하나 막힘이 전혀 없도다函蓋乾坤沒向背(함개건곤몰향배)乾坤을 모두 가두었으니 앞과 뒤가 없고不住東西與南北(불주동서여남북)동서남북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네 [ 제 2 ]珠樓玉殿未爲對(주루옥전미위대)주루와 옥전과도 비교할 바가 아니요少室風規亦不式(소실풍규역불식)조사스님 세운 청규도 본받지 않았지만爍破八萬四千門(삭파팔만사천문)팔만 사천 법문을 태워 부수니那邊雲外靑山碧(나변운외청산벽)저쪽 구름 밖으로는 청산이 푸르르네 [ 제 3 ]山上白雲白又白(산상백운백우백)산 위에 흰구름은 희고 또 희며山中流泉滴又滴(산중류천적우적)산속의 흐르는 샘물 끊임..

서체별 병풍 2025.07.03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發龍泉冒雨投宿宣川郡[발용천모우투숙선천군]. 용천을 떠나 비를 무릅쓰고 선천군에 투숙하였다. 10수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發龍泉冒雨投宿宣川郡[발용천모우투숙선천군]용천을 떠나 비를 무릅쓰고 선천군에 투숙하였다. 10수 [ 제 1 수 ]知心有短桐[지심유단동] : 마음을 아는 짧은 거문고가 있는데 應俗無長策[응속무장책] : 세속에 응하려니 좋은 계책 없구나.嘆息休明人[탄식휴명인] : 뛰어나고 분명한 사람 탄식하나니常爲鞍馬客[상위안마객] : 항상 말 안장 지운 나그네 되었구나. [ 제 2 수 ]我有追風騎[아유추풍기] : 내게는 바람을 쫓는 말이 있는데胡驄玉面馬[호총옥면마] : 옥같은 모습의 오랑캐 총이말이네.塵沙靜四關[진사정사관] : 먼지 모래의 사방 관문 깨끗해지니誰識千金價[수식천금가] : 누가 천금의 값어치를 알아주리오. [ 제 3 수 ]千重鰈海雲[천겹섭해운] : 천겹의 비늘 많은 바다 구름一..

서체별 병풍 2025.07.03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晩春田園雜興(만춘전원잡흥) 늦봄 전원의 여러 흥취 12수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晩春田園雜興(만춘전원잡흥)늦봄 전원의 여러 흥취 12수 [ 제 1 수 ]紫靑蓴菜卷荷香(자청순채권하향) 자줏빛에 푸른 순채蓴菜는 연꽃 향기를 돌돌 감아 싸고玉雪芹芽拔薤長(옥설근아발해장) 백옥같이 희고 깨끗한 미나리 싹 주위로 염교가 곧게 자랐네.自擷溪毛充晩供(자힐계모충만공) 몸소 물가 채소를 캐서 저녁 찬거리로 쓰려다가短篷風雨宿橫塘(단봉풍우숙횡당) 작은 거룻배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람에 횡당橫塘에서 묵네. [ 제 2 수 ]湖蓮舊蕩藕新翻(호련구탕우신번) 호수의 오래된 연밭에는 연뿌리가 새로 뒤집혔고小小荷錢沒漲痕(소소하전몰창흔) 동전처럼 작디작은 연잎은 불어난 물에 가라앉았네.斟酌梅天風浪緊(짐작매천풍랑긴) 매실이 익어가는 장마철에 바람과 물결이 거셀 것을 어림잡아 헤아려서更從外..

서체별 병풍 2025.07.03

작가 : 방종의(方從義). 제목 : 혜산주행도(惠山舟行圖)

작가 : 방종의(方從義)아호 : 방호(方壺). 제목 : 혜산주행도(惠山舟行圖)언제 : 元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규격 : 28.2 x 50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그림은 고고정도와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전경에는 나무숲의 윗부분만을 물기는 적지만 짙은 먹으로 된 초묵(焦墨)필치의 점으로 묘사했고. 안개 속으로 달리는 듯한 동적인 산봉우리들 역시 초묵으로 표현했다. 중경은 산정이 물 표면에 비치는 모습을 가볍게 그리고. 화가자신이 탄 돛단배 한 척이 왼쪽으로 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관지에 의하면. 지정무자(至正戊子)년 10월에 백설선생을 방문할 때 배를 타고 惠山 앞을 지나치게 되어 이 그림을 그려 그에게 바쳤다고 한다. 화가 자신의 도장 두 개와 청황실 수장인이 여러 개..

중국고전명화 2025.07.03

작가 : 방종의(方從義). 제목 : 고고정도(高高亭圖)

작가 : 방종의(方從義)아호 : 방호(方壺). 제목 : 고고정도(高高亭圖)언제 : 元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62.1 x 27.9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방종의의 자는 무우(無隅)이고. 호는 방호(方壺). 불망도인(不忘道人)이다. 강서성의 용호산에 있는 도교사원인 상청궁(上淸宮)의 도승이었으므로 때로는 상청궁 도사라는 호를 사용하기도 하였다.그는 북송의 사대부 화가 미불의 산수양식과 원대 초기에 미불양식을 답습한 고극공의 양식을 따라 원대 미가산수를 그렸다. 그러나 고극공의 그림보다 여러 가지로 표현력과 개성이 강한 산수화를 남겼다. 고고정도를 보면 산허리를 둘러싼 안개. 산정 가까이 보이는 미점 등에서 미가산수의 특징이 보이나. 거의 평면적으로 대담하게 그려진 절벽. 짙은 윤묵..

중국고전명화 2025.07.03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贈守仁(제증수인) 수인 에게 지어 주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贈守仁(제증수인) 수인 에게 지어 주다 談間已具浿江樓(담간이구패강루)이야기 하는 사이에 벌써 대동강 가의 누각을 보수할준비가 되어 있다기에 使我三年爲再遊(사아삼년위재유)나로 하여금 3년 동안 두 번이나 놀러가게 했었지 惆悵人亡樓未就(추창인망루미취)서글프기만 하구나 사람은 세상을 뜨고 노각은 아직지어지지 않았는데 落霞孤驚等閑秋(락하고경등한추)무심한 가을에 낮게 드리운 저녁노을이 짝 잃은 오리와함께 떠 있으니...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四時詞淸平調3(사시사청평조3)사시청평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四時詞淸平調3(사시사청평조3)사시청평조 金井梧桐下玉䦨(금정오동하옥䦨) : 옥난간 아래 우물가의 오동나무 琵琶絃緊不堪彈(비파현긴불감탄) : 비파 줄이 팽팽하여 퉁기지 못하겠네. 欲將寶鏡均新黛(욕장보경균신대) : 거울 보며 새로 눈썹을 그려보려하나 捲上珠簾怯早寒(권상주렴겁조한) : 발을 걷어올리려니 추워질까 두려워라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贈片雲[증편운] 편운스님께 보내다.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贈片雲[증편운] 편운스님께 보내다. 山下踈籬半掩門[산하소리반엄문] : 산 아래의 거친 울타리에 문은 반쯤 닫히고 豆花秋雨近黃昏[두화추우근황혼] : 콩 꽃에 가을 비 내리며 황혼이 가까워졌네. 相逢偶是抱痾夕[상봉우시포와석] : 무릇 우연히 서로 만나니 병을 품은 저녁에 悄悄懸燈無一言[초초현등무일언] : 매 달린 등불에 근심하며 한 마디 말도 없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石 榴 (석 류) 석류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石 榴 (석 류) 석류 火浣裙中綴玉珠 (화완군중철옥주)화완포火浣布로 지은 치마 속에 옥玉구슬을 매단 듯 艶如飛燕體仍臞 (염여비연체잉구)조비연趙飛燕처럼 아름답고 몸이 여위었네. 誰將尤物投炎海 (수장우물투염해)누가 이 뛰어난 식물植物을 더운 바다에 내던졌을까. 爲問天公有意無 (위문천공유의무)조물주造物主에게 묻네, 그럴 마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栗谷 李珥 (율곡 이이). 種 菊 (종 국) 국화를 옮겨 심으며

栗谷 李珥 (율곡 이이). 種 菊 (종 국) 국화를 옮겨 심으며 香根移細雨(향근이세우)향기나는 뿌리 가랑비에 옯겨 심노니課僕倚筇遲(과복의공지)노복 시키고 지팡이 짚고 보니 더니네豈爲金華艶(기위김화염)어찌 금빛 어여쁜 국화꽃이 피련만要看隱逸姿(요간은일자)은자의 자태를 꼭 보아야만 하는데未敷承露葉(미부승로엽)아직 꽃잎이 피기전 이슬이 맞이고新展傲霜枝(신전오상지)서리에 굴하지 않는 가지 새로 피네百卉飄零後(백훼표령후)모든 화초 시들고 흩날려 떨어진 후相諧歲暮期(상해세모기)세모 시기에 서로 조화롭게 피었네

松江 鄭澈(송강 정철). 雲水縣亂竹叢中見有古梅一樹(운수현난죽총중견우고매일수). 운수현 대숲에 古梅 한 그루가 있음을 보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雲水縣亂竹叢中見有古梅一樹 (운수현난죽총중견우고매일수) 운수현 대숲에 古梅 한 그루가 있음을 보다 梅花一樹半無枝(매화일수반무지) 매화 나무 한 그루 반이나 가지 없지만 標格依然雪月時(표격의연설월시) 달빛과 눈 쌓인 속에 자태만 의연해라. 休道託根非處所(휴도탁근비처소) 있을 곳 아닌데 있노라고 말하지 마시길 老兄心事此君知(노형심사차군지) 노형(梅)의 심사를 그대(竹)가 알지 않는가. 1. 標格 : 목표로 하는 품격.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四十八詠 25(소쇄영사십팔영 25) 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四十八詠 25(소쇄영사십팔영 25)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槽潭放浴(조담방욕) : 조담에서 미역을 감고 潭淸深見底 (담정심견저)맑은 조담 깊어도 바닥이 보이고 浴罷碧粼粼 (욕파벽린린)미역을 감고나도 맑기는 여전해 不信人間世 (불신인간세)미덥지 않은 건 인간 세상이라 炎程脚沒塵 (염정각몰진)염정을 걷던 발 때도 씻어버리네

카테고리 없음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