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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양벽정팔영]. 8영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양벽정팔영]. 8영 [ 제 1 수 ]南漢朝嵐[남한조람] : 남한산의 아침 남기 曉色蒼凉隱石屛[효색창량은석병] : 푸르고 맑은 새벽 빛이 쌓인 돌들을 감추고迎陽忽作浮嵐翠[영양홀작부람취] : 갑자기 이르는 해 맞으니 푸른 남기 넘치네.須臾變滅山依然[수유변멸산의연] : 마침내 잠시 변해 없어지니 산은 의연하고一抹濃綠如新繡[일말농록여신수] : 잠시 스치는 짙은 초록 새로 수 놓은것 같네. 依然[의연] : 전과 다름 없음.一抹[일말] : 어떤 감정이나 작용이 없지 않을 정도로 약간 있음을 나타내는 말. [ 제 2 수 ]淸溪夕照[청계석조] : 맑은 시내의 저녁 햇빛 天畔離離紫翠堆[천반리리자취퇴] : 하늘 가에 또렷하게 자주와 비취빛 쌓이고回頭已失半邊赤[회두이실반변적] :..

서체별 병풍 2025.07.04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送勉夫之勉叔謫所 (송면부지면숙적소 )면숙의 유배지로 가는 면부를 배웅하며. 5수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送勉夫之勉叔謫所 (송면부지면숙적소 )면숙의 유배지로 가는 면부를 배웅하며. 5수 [ 제 1 수 ]陽春正屬蘇群槁 (양춘정속소군고)마른 무리가 막 되살아나는 따뜻한 봄에何事鶺鴒原上飛 (하사척령원상비)무슨 일로 할미새는 언덕 위에서 날아다니는가.聖主應憐憔悴客 (성주응련초췌객)어질고 덕德이 뛰어난 임금이 마땅히 초췌憔悴한 귀양객客을 불쌍히 여겨東風許作一行歸 (동풍허작일행귀)봄바람 속에 함께 돌아오게 할 거외다. * 면부勉夫는 동생 홍무업洪茂業의 자字이고, 면숙勉叔은 형兄 홍무적洪茂績의 자이다. [ 제 2 수 ]梅也先生甚愛之 (매야선생심애지)매화梅花를 선생先生이 매우 사랑하여盆中手種短長枝 (분중수종단장지)화분花盆에 짧고 긴 가지를 손수 심으셨네.逢君應問花消息 (봉군응문화소식)그대를..

서체별 병풍 2025.07.04

象村 申欽(상촌 신흠). 次僧軸韻(차승축운) 스님 시축의 운을 빌어

象村 申欽(상촌 신흠). 次僧軸韻(차승축운) 스님 시축의 운을 빌어 躑躅花開亂燕飛(척촉화개난연비) : 철쭉꽃 활짝 피고, 제비는 어지러이 날아다니고 枯梧睡罷正忘機(고오수파정망기) : 오동나무에서 잠이 깨니, 세상 근심 다 잊었네 僧來不作人間話(승내부작인간화) : 스님이 돌아와 세상일을 말하지 않음은 知我歸心在翠微(지아귀심재취미) : 내 마음이 산에 있음을 알았음이라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題禹參議畫帖 4(제우참의화첩 4) 우 참의禹參議의 화첩畫帖에 대하여 쓰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題禹參議畫帖 4(제우참의화첩 4)우 참의禹參議의 화첩畫帖에 대하여 쓰다 瓊林玉樹掩重重 (경림옥수엄중중)옥玉처럼 아름다운 나무들이 겹겹으로 가린 채 雪裏茅齋在半峯 (설리모재재반봉)눈 속에 띳집이 산山허리에 있네. 日暮天寒人迹斷 (일모천한인적단)해 저물고 날씨가 추워 사람 발자취 끊어졌는데 石門何事獨扶筇 (석문하사독부공)돌문門에서 무슨 일로 홀로 지팡이 짚고 서 있는가.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雙松亭十詠 爲安而藎作 2(쌍송정십영 위안이신작 2). 쌍송정 주변의 열가지를 읊다 . 洗心潭(세심담) :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雙松亭十詠 爲安而藎作 2(쌍송정십영 위안이신작 2)쌍송정 주변의 열가지를 읊다 . 洗心潭(세심담) : 石潭淸見底(석담청견저)바위가 깊이 파인 못이 물이 맑아 바닥까지 보이는데 沙淨玉粼粼(사정옥린린)모래가 깨끗해서 옥처럼 반짝이네 對此何煩洗(대차하번세)이 못을 마주하고 어찌 번민을 씻겠는가 胸襟自少塵(흉금자소진)마음속에 쌓인 티끌이 저절로 사라지는구나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自慈山入孟山溪谷中小憩[자자산입맹산계곡중소식]. 맹산의 자자산에 들며 계곡 가운데서 삼가 쉬며.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自慈山入孟山溪谷中小憩[자자산입맹산계곡중소식]맹산의 자자산에 들며 계곡 가운데서 삼가 쉬며. 回峯疊嶂鬱嵯峨[회봉첩장울차아] : 산봉우리 겹친 산을 도니 높고 험하고 무성한데 路入雙溪渡碧霞[노입쌍계도벽하] : 길에 들어 두 시내를 건너니 노을마저 푸르구나. 幽鳥自呼人絶處[유조자호인절처] : 그윽한 새가 스스로 부르며 사람마저 끊긴 곳 十分春色在桃花[십분춘색재도화] : 봄 빛은 부족함도 없이 복숭아 꽃에 있었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官妓三春[관기삼춘] 관기 삼춘이 몸소 전주에서 거문고를 들고 찾아 왔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官妓三春[관기삼춘]관기 삼춘이 몸소 전주에서 거문고를 들고 찾아 왔다. 命駕輕千里[명가경천리] : 수레 명령하여 천 리를 가벼이여기고 携琴重一言[휴금중일언] : 거문고 이끌며 한 마디 말 소중하구나. 能來成信宿[능래성신숙] : 능히 찾아와 참으로 이틀 밤을 묵으며 彈作感君恩[탄작감군은] : 감군은을 비롯하여 연주해 주는구나. 信宿[신숙] : 이틀밤을 머무름.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次法禪軸(차법선축) 법선 스님의 시축에 차운 하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次法禪軸(차법선축)법선 스님의 시축에 차운 하다 禪理本空空(선리본공공)선에서 깨닫는 이치란 본래 아무 것도 없이 비어 있는 것이니 拈何向汝說(념하향여설)무엇을 가지고 그대에게 이야기 해야 하나 山深僧獨歸(산심승독귀)싶은 산속으로 스님 혼자 돌아가는데 古道留殘雪(고도류잔설)옛날에 다니던 길에 잔설이 남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