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8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金剛山(금강산) 금강산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金剛山(금강산) 금강산 松松栢栢岩岩廻(송송백백암암회)소나무와 소나무, 잣나무와 잣나무, 水水山山處處奇(수수산산처처기)바위와 바위를 도니 물과 물, 산과 산이 곳곳마다 기묘하구나.一步二步三步立(일보이보삼보립)한걸음 걸음마다 멈추어 서서 돌아보니山靑石白間間花(산청석백간간화)푸른 산 흰 바위 사이마다 꽃이로다若使畵工摸此景(약사화공모차경)그림쟁이 불러다가 이 경치 그리라 한들其於林下鳥聲何(기어림하조성하)숲 속의 새 울음소리야 무슨 수로 그려낼까一峰二峰三四峰(일봉이봉삼사봉)하나 둘 셋 네 봉우리五峰六峰七八峰(오봉육봉칠팔봉)다섯 여섯 일곱 여덟 봉우리須臾更作千萬峰(수유갱작천만봉)어느새 천만 봉이 새로 생겨나九萬長天都是峰(구만장천도시봉)구만리 장천이 모두 산봉우리 뿐이로다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雨中移菊 3(우중이국 3) 빗속에 국화國花를 옮겨 심다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雨中移菊 3(우중이국 3)빗속에 국화國花를 옮겨 심다 依然風味上皇前 (의연풍미상황전)고상高尙한 멋이 아득한 옛적과 다름없는데 高士還於卉史傳 (고사환어훼사전)덕망德望 있는 선비가 도리어 초목의 사기史記에 전하네. 今日雨中三十本 (금일우중삼십본)오늘은 빗속에 서른 그루지만 百叢多少又明年 (백총다소우명년)내년이면 또 수많은 떨기로 자라리라.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山行雜謳 6(산행잡구 6) 산길을 가며 부르는 이런저런 노래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山行雜謳 6(산행잡구 6)산길을 가며 부르는 이런저런 노래 沙上鮮魚市(사상선어시) 모래 위는 신선한 물고기 파는 시장이고 橋邊濁酒家(교변탁주가) 다리 근처는 막걸리 파는 집이네. 由來壚上女(유래로상녀) 언젠가부터 주막 여자들은 紅髮似夷鰕(홍발사이하) 붉은 머리털이 오랑캐 여자 같네.

楚亭 朴齊家(초정 박제가). 附窄菴夜訪柳連玉詩 3[부착암야방유연옥시 3]. 착암 유연옥을 밤에 방문하여 시를 부치다.

楚亭 朴齊家(초정 박제가). 附窄菴夜訪柳連玉詩 3[부착암야방유연옥시 3] 착암 유연옥을 밤에 방문하여 시를 부치다. 奚琴不成律[해금불성률] : 어찌 거문고는 음률을 이루지 못하나 濁酒杏子酸[탁주행자산] : 막걸리에 은행나무 열매 시큼하구나. 一彈聊一飮[일탄료일음] : 하나의 열매에 에오라지 한번 마시니 笑問有何歡[소문유하환] : 어떤 즐거움이 있어 웃으며 방문할까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贈李仲純英章(증리중순영장) 중순 이영장 에게 지어주다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贈李仲純英章(증리중순영장)중순 이영장 에게 지어주다 李子茅山隱(이자모산은)그대가 모산에 숨어든지伊來十載垂(이래십재수)이제 10년이 되었네家風何太潔(가풍하태결)가풍은 어찌 그리 청렴하오心事未全癡(심사미전치)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일은 전혀 어리석지가 않구려叱挬耕畲遍(질발경여편)소 몰아 새밭을 두루 갈고騎驢到郭遲(기려도곽지)나귀타고 느릿느릿 성곽에 으르네今春楓岳見(금춘풍악견)올봄에는 금강산을 구경했으니不負少年時(불부소년시)젊은 시절의 뜻을 저버리지 않았구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44(영동사 44)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44(영동사 44)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沸流溫祚亦蒙兒(비류온조역몽아)비류와 온조 또한 주몽의 아들이지만 類利承儲仍去之(류리승저잉거지)유리가 태자가 되자 곧 고구려를 떠났네 沸止彌鄒溫慰禮(비지미추온위례)비류는 미추홀 온조는 위례성에 자리했으니 得人擇地定爲誰(득인택지정위수)누가 인재를 얻고 좋은 땅을 골랐던가

카테고리 없음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