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필재 김종직(1431)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阻雨留燕岐示林使君(조우류연기시림사군) 비에 막혀 연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임 사군에게 보이다

산곡 2024. 5. 27. 07:05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阻雨留燕岐示林使君(조우류연기시림사군)

비에 막혀 연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임 사군에게 보이다

 

短靴低帽拂征塵(단화저모불정진) :

짧은 신 낮은 모자에 먼지를 털고서

尊酒留連且探春(존주류련차탐춘) :

술 마시며 오래 머물러 봄 구경 하노라

但使神君能好客(단사신군능호객) :

다만 신군이 나그네를 좋아만 한다면

不妨甘雨便關人(불방감우편관인) :

단비가 사람의 갈길 만류하는 것도 해롭지 않다네

丰茸樹杪爭抽葉(봉용수초쟁추엽) :

무성한 나무 끝엔 새 잎 다투어터 나오고

嗚咽溪流易蹙鱗(오인계류역축린) :

흐르는 계곡 물은 물고기 비늘을 재촉하네

仍憶故鄕寒食近(잉억고향한식근) :

생각하니 고향엔 한식이 가까워

河豚上水蕨芽新(하돈상수궐아신) :

복어가 올라오고 고사리 움이 싹터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