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鮑石亭(포석정) 포석정
鮑魚背上水灣環(포어배상수만환) :
전복 등 위엔 물이 굽이쳐 돌아나가는데
羽葆隱映松篁間(우보은영송황간) :
깃털 수레들은 송죽 사이로 은은히 비친다
宮中衡石久不用(궁중형석구불용) :
연락에 정치는 오래도록 하지 않고
却憑祓禊耽餘閑(각빙불계탐여한) :
불계를 빙자하여 한가로움만 탐닉하였다
君臣拊髀看流觴(군신부비간류상) :
군신이 기뻐 뛰며 흐르는 술잔 구경할 때
鼙鼓忽動金鰲山(비고홀동금오산) :
견훤군의 북소리 문득 금오산을 진동하였다
倉皇輦路盡奔迸(창황련로진분병) :
임금수레 허둥지둥 모두가 달아나
虎旅何人謀拒關(호려하인모거관) :
어떤 병사가 지켜주려고 하였던가
鮮血自汚甄王劍(선혈자오견왕검) :
붉은 피는 절로 견훤의 칼날에 물들어
滿朝狼藉如茅菅(만조랑자여모관) :
백관이 띠풀처럼 무수히도 쓰러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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