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和兼善(화겸선)
겸선에게 화답하다
蝸角功名未易拚(와각공명미역변) : 와각의 공몀을 다툼을 버리지 못해
誰知方寸畜疑團(수지방촌축의단) : 마음 속에 쌓인 의심 그 누가 알겠는가
半生已作詩書誤(반생이작시서오) : 반평생을 이미 시서의 그르침 받았는데
千里還孤菽水歡(천리환고숙수환) : 천리 밖에서 다시 숙수의 즐거움도 저벼렸네
閱世笑狂纓屢絶(열세소광영루절) : 세상살이는 소광의 갓끈이 자주 끊어지고
居家計拙酒長乾(거가계졸주장건) : 생계 대책은 어설프고 술동이는 늘 말라있네
年來直與寒威慣(년래직여한위관) : 최근에는 곧 혹독한 추위와 익숙해져서
却怕焦頭向熱官(각파초두향열관) : 도리어 머리 타버릴까 열관하기 두렵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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