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隱 李穡(목은 이색). 卽事(즉사) 본대로 느낀대로
幽居野興老彌淸(유거야흥노미청) :
호젓이 사는 시골 흥취 늙을수록 맑아져
恰得新詩眼底生(흡득신시안저생) :
흡사 새로운 시가 눈앞에서 생겨나는구나.
風定餘花猶自落(풍정여화유자락) :
바람은 잦아도 남은 꽃은 저절로 떨어지고
雲移小雨未全晴(운이소우미전청) :
구름 옮겨가도 가랑비 남아 개이지 않는구나.
墻頭粉蝶別枝去(장두분접별지거) :
담장 위의 흰나비는 나뭇가지 떠나 사라지고
屋角錦鳩深樹鳴(옥각금구심수명) :
처맛가 산비둘기 우거진 나무속에서 울어댄다.
齊物逍遙非我事(제물소요비아사) :
<제물>과 <소요>는 내 일이 아니니
鏡中形色甚分明(경중형색심분명) :
거울 속 내 형색이 매우 분명해 보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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