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이색(1328)

牧隱 李穡(목은 이색). 自感(자감) 스스로 느끼다

산곡 2024. 10. 1. 11:25

牧隱 李穡(목은 이색).    自感(자감) 스스로 느끼다

 

無悶是聖人(무민시성인) :

고민 없는 이는 바로 성인이요

遣之賢者事(견지현자사) :

이 근심 버림이 어진 이의 할 일

戚戚以終身(척척이종신) :

근심하다가 죽으니

斯爲小人耳(사위소인이) :

이게 바로 소인의 일

我學本空疎(아학본공소) :

나의 배움 텅 비고 소홀하고

我行多乘異(아행다승이) :

내 행동은 이상한 것 많다네

有聲觸于耳(유성촉우이) :

소리가 있어 귀에 부딪치면

妄動寧復止(망동녕부지) :

망영되게 움직여 다시 어찌 그칠까

鶯語融吾神(앵어융오신) :

꾀고리울음은 내 정신을 융합시키고

蟲鳴悽我志(충명처아지) :

벌레소리는 내 생각을 처량하게 한다네

我則踐我迹(아칙천아적) :

내가 내 자취 밟아

歲月其逝矣(세월기서의) :

세월은 흘러가기만 한다네

抑戒皎如日(억계교여일) :

계율을 지킴은 해처럼 밝은 것이니

尙期無自棄(상기무자기) :

오히려 스스로 버리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