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隱 李穡(목은 이색). 示子孫(시자손) 자손에게
形端影豈曲(형단영기곡) :
모양 단정하면 그림자가 어이 삐뚤어질까
源潔流斯淸(원결류사청) :
근원이 깨끗하면 흐르는 물은 맑기만 하다
修身可齊家(수신가제가) :
몸을 닦아야 집안을 다스릴 수 있으며
無物由不誠(무물유불성) :
어느 물건도 정성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다
荒淫喪本性(황음상본성) :
거칠고 음란하면 본성이 사라지고
妄動傷元精(망동상원정) :
망령되게 행동하면 근본 정기가 상하느니라
所以戒自斵(소이계자착) :
그래서 스스로 제 몸 깍지 말도록 경계하노라
斵根木不榮(착근목불영) :
뿌리 깎으면 나무는 번성하지 못하고
寢席燕安地(침석연안지) :
잠 자고 편안히 노는 자리에도
天性赫然明(천성혁연명) :
타고난 성품은 언제나 뚜렷이 밝도다
奈之何忽諸(내지하홀제) :
어찌하여 소홀히 하리오
吾身所由生(오신소유생) : 내 몸이 난 곳을
或褻而玩之(혹설이완지) :
혹시라도 몸을 더럽히고 놀면
禽獸其性情(금수기성정) :
그 성품 금수와 같이 되리라
嗟嗟我子孫(차차아자손) :
아아, 내 자손들은
眎此座右銘(시차좌우명) :
이 글을 자리 옆에 두고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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