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목은 이색(1328)

牧隱 李穡(목은 이색). 秋日(추일) 어느 가을날

산곡 2024. 10. 11. 08:38

牧隱 李穡(목은 이색).    秋日(추일) 어느 가을날

 

曉上高樓獨自憑(효상고루독자빙) :

이른 새벽 높은 누각에 올라 홀로 서니

白雲靑嶂共層層(백운청장공층층) :

흰 구름, 푸른 산이 모두 층층이네

一庭雨遇苔逾長(일정우우태유장) :

뜰에 비 내려 이끼 더욱 불어나고

勇里天晴日又昇(용이천청일우승) :

하늘이 개이더니 해가 떠오르네

膽氣崢嶸身老大(담기쟁영신노대) :

기백은 높은데 몸은 늙었고

顔客枯槁鬂鬅鬠(안객고고빈붕괄) :

얼굴은 마르고 수염은 희구나

乾坤幾度秋風起(건곤기도추풍기) :

가을바람 부는데, 천지는 몇 번이나 바뀌었나

回首江東憶李鷹(회수강동억이응) :

머리를 강동으로 돌려 이응을 생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