蛟山 許筠(교산 허균). 因軍務曉渡海(인군무효도해)
군무로 인해 새벽에 바다를 건너며
說劍非能事(설검비능사)
칼 이야기가 나의 농사가 아닌데
還勞府檄徵(환로부격징)
도리어 관아의 부름만을 힘들게 했다
侵星航積水(침성항적수)
불어난 물에 배 저어 별빛에 나가니
驅馬戰層冰(구마전층비)
얼음판에 떨면서 말을 몰아 간다
曉月風樓笛(효월풍루적)
새벽 달빛에 바람부는 누대에 젓대소리
寒天雪舫燈(한천설방등)
차가운 하늘에 불켜진 배에 눈이 쌓인다
宦遊吾自倦(환유오자권)
벼슬놀이 나 스스로 지겨워져
世事負聾丞(세사부롱승)
세상 일로 귀머거리 보좌관을 저버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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