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蛟山 許筠(교산 허균))

蛟山 許筠(교산 허균). 因軍務曉渡海(인군무효도해) 군무로 인해 새벽에 바다를 건너며

산곡 2025. 3. 23. 06:40

蛟山 許筠(교산 허균).    因軍務曉渡海(인군무효도해)

군무로 인해 새벽에 바다를 건너며

 

說劍非能事(설검비능사)

칼 이야기가 나의 농사가 아닌데

還勞府檄徵(환로부격징)

도리어 관아의 부름만을 힘들게 했다

侵星航積水(침성항적수)

불어난 물에 배 저어 별빛에 나가니

驅馬戰層冰(구마전층비)

얼음판에 떨면서 말을 몰아 간다

曉月風樓笛(효월풍루적)

새벽 달빛에 바람부는 누대에 젓대소리

寒天雪舫燈(한천설방등)

차가운 하늘에 불켜진 배에 눈이 쌓인다

宦遊吾自倦(환유오자권)

벼슬놀이 나 스스로 지겨워져

世事負聾丞(세사부롱승)

세상 일로 귀머거리 보좌관을 저버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