蛟山 許筠(교산 허균). 送柳淵叔之京(송유연숙지경)
유연숙 이 서울가는 것을 송별하며
行裝蕭散等鶉居(행장소산등순거)
쓸쓸한 행장이 순거와 같은데
囊裏孤琴篋裏書(낭리고금협리서)
자루 속에 거문고 상자 속에는 책
時論共疑狂李白(시론공의광리백)
이백의 광태라고 당시 사람들 의심하나
故人猶記病相如(고인유기병상여)
친구들은 오히려 병든 상여를 기억한다
風回曲沼靑長檻(풍회곡소청장함)
연못을 돌아 부는 바람 긴 난간 맑게 하고
日送繁陰映綺疏(일송번음영기소)
햇빛은 짙은 그늘로 사창에 비추누나
歸去洛城如有問(귀거낙성여유문)
서울로 가 나를 묻는 이 있다면
生涯已付武陵漁(생애이부무릉어)
무릉의 낚시질에 이미 생애를 맡겼다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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