蛟山 許筠(교산 허균). 出郊(출교) 교외에 나와
秋孰郊原喜(추숙교원희)
가을이 무르익어 들판은 즐겁고
歡聲達近聞(환성달근문)
기뻐서 지르는 소리 가까이로 들려오네
家家傾白酒(가가경백주)
집집마다 막걸리 기울이고
處處割黃雲(처처할황운)
곳곳마다 누런 벼를 베는구나
可笑無田客(가소무전객)
우습구나 이몸은 땅 하나 없는 나그네 신세
空書乞米文(공서걸미문)
헛되이 쌀 구걸 편지만 쓰다니
城東借三畝(성동차삼무)
성 동쪽에 세 이랑 밭을 빌려서
何日事耕耘(하일사경운)
어느 날에 밭 갈고 김 매어볼까
'50) 蛟山 許筠(교산 허균))' 카테고리의 다른 글
蛟山 許筠(교산 허균). 閭陽(여양) 여양에서 (0) | 2025.05.15 |
---|---|
蛟山 許筠(교산 허균). 白沙汀(백사정) 바닷가 하얀 모래톱 (0) | 2025.05.07 |
蛟山 許筠(교산 허균). 漫吟(만음) 한가히 읋다 (0) | 2025.04.28 |
蛟山 許筠(교산 허균). 聞罷官作 2(문파관작 2)파관 소식을 듣고 짓다 (0) | 2025.04.19 |
蛟山 許筠(교산 허균). 聞罷官作 1(문파관작 1)파관 소식을 듣고 짓다 (0) | 202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