覺齋 何沆(각재 하항). 次蘇東坡詠雪(차소동파영설)
차소동파영설
滿城風雪亂羣鴉(만성풍설란군아)
성 가득한 풍설에 갈가마귀 떼 어지럽고
道上泥深不用車(도상니심불용거)
길은 진흙탕이니 수레 탈 수 없구나.
千林亞樹垂千穗(천림아수수천수)
숲의 나뭇가지는 많은 이삭을 드리웠고
六合空山發六花(육합공산발육화)
사방의 빈 산에는 눈꽃이 피었네
景添富屋誇銀屋(경첨부옥과은옥)
풍경 더한 부잣집은 은색을 자랑하고
寒甚貧家怨鐵家(한심빈가원철가)
추위 심한 가난한 집은 그을린 빛을 원망하네
始知苦樂甘隨分(시지고락감수분)
이제야 알겠구나! 고락은 분에 따라 달게 여겨야 함을
萬事如今手兩叉(만사여금수량차)
만사를 두 손으로 받들며 살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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