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재 하항(1538)

覺齋 何沆(각재 하항). 次文山挽 二首 1(차문산만 2수 1) 문산에 관한 만시

산곡 2023. 7. 22. 07:20

覺齋 何沆(각재 하항).    次文山挽 二首  1(차문산만 2수  1)

문산에 관한 만시 

 

崖山斜日照寒暉(애산사일조한휘)

애산에 해 기울며 차가운 햇빛 비추는데

燕獄悲風怒髮吹(연옥비풍노발취)

연나라 감옥의 슬픈 바람 성난 머리카락에 부네

國脈尙期甌自固(국맥상기구자고)

국맥은 스스로 공고히 하는 데서 기약할 수 있으니

天心胡柰鼎終移(천심호내정종이)

하늘이 어찌 황제 권력을 끝내 옮겼겠는가

蒼梧杳杳遺弓冷(창오묘묘유궁랭)

창오는 어둑하고 제왕의 자취는 싸늘한데

碧海茫茫返帆遲(벽해망망반범지)

푸른 바다 아득하여 돌아오는 배 더디네

萬丈晴虹牛斗貫(만장청홍우두관)

만 길 맑은 무지개 견우성 북두성을 꿰뚫었으니

相公遺憤在當時(상공유분재당시)。

상공의 깊은 분노가 당시에 있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