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訪淸陰北第(방청음북제) 청음의 북쪽 집을 찾아

산곡 2022. 10. 27. 20:06

象村 申欽(상촌 신흠).  訪淸陰北第(방청음북제) 청음의 북쪽 집을 찾아

 

地爽豈受暑(지상기수서)

땅이 시원하니  어찌 더위지리

人高元出塵(인고원출진)

인품은 고매하여  세속을 초월하였거니 

白雲分作洞(백운분작동)

흰 구름 나뉘어  개울이 열리었고 

丹壁與爲鄰(단벽여위린)

붉은 절벽과도  이웃을 하였구나 

果熟堪留客(과숙감류객)

과일은 익어  손 대접할 만하고 

壇除不用茵(단제불용인)

자리 깨끗하여  깔개도 필요가 없구나 

秋來霜葉裏(추래상엽리)

가을 들어  곱게 물든 단풍 속을 

遲我叩門頻(지아고문빈)

게으른 나도  이제 자주 찾으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