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村 申欽(상촌 신흠). 過山村(과산촌) 산촌을 지나며
木麥花開豆實垂(목맥화개두실수) :
메밀꽃 활짝 피고 콩 주렁주렁 열리고
緣墻瓜蔓已離披(연장과만이리피) :
담으로 뻗은 오이 덩굴은 이미 다 흐트러졌도다
門前客子欲投宿(문전객자욕투숙) :
문전의 나그네가 투숙을 하려는데
落日在山庬吠籬(락일재산방폐리) :
지는 해는 산에 걸려있고 삽살개는 울타리에서 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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