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村 申欽(상촌 신흠). 晩雨(만우) 저녁 비
炎蒸愁永晝(염증수영주)
찌는 더위에 긴 낮을 근심하는데
一雨爽煩襟(일우상번금)
한바탕 비로 타는 가슴 시원해진다
細草抽新穎(세초추신영)
잔 풀에 새 싹 돋아나고
遙岑閣晩陰(요잠각만음)
먼 봉우리엔 저녁 그늘 걸렸구나
棲禽飛不定(서금비부정)
새는 아직 둥지를 정하지 못해 날고
落日耿還沈(락일경환침)
석양은 반짝이다 넘어가고
捲箔仍高枕(권박잉고침)
주렴 걷고 베개 높이 베고 누우니
微風動遠林(미풍동원림)
실바람이 먼 숲을 움직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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