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獨歸(독귀) 혼자 돌아오며
樓中難作別(루중난작별)
누대에서 이별은 너무 어려워
江上復同舟(강상부동주)
강가 나와 다시 함께 배에 올랐소
及爾分攜處(급이분휴처)
그대와 헤어질 곳 에 이르니
彌深返棹愁(미심반도수)
물 깊을수록 돌아오는 노젓기 슬프기만 하여라
遙空雙鳥沒(요공쌍조몰)
아득히 빈 하늘에 한쌍의 새 물에 잠기고
荒峽片雲留(황협편운류)
거친 골짜기에 조각구름 머물러 있도다
長笛無情思(장적무정사)
길게 피리불며 우득커니 생각하며
嗚嗚遡晩流(오오소만류)
소리쳐 노래하고 저녁물살 거스러 올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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