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詠田中羣鴈(영전중군안)
밭 가운데 기러기 떼
萬里隨陽鴈(만리수양안)
만리 먼 길을 남으로 날아온 기러기
先霜發北邊(선상발북변) :
서리 내리기 전에 북쪽으로 떠나가리라
含蘆愁遠道(함로수원도) :
갈대를 머금고 먼 길 떠날 근심하며
啄穗下寒天(탁수하한천) :
이삭을 쪼으려 찬 하늘을 내려왔구나
顧影頻疑綱(고영빈의강) :
그림자 돌아보고 자주 그물인가 의심하고
聞聲誤怯弦(문성오겁현) :
소리 듣고 시위로 잘못 알아 겁내는구나
冥冥九霄意(명명구소의) :
아득히 먼 하늘에 마음 두고서도
終被稻梁牽(종피도양견) :
끝내 곡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구나
'농암 김창협(1651)' 카테고리의 다른 글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獨歸(독귀) 혼자 돌아오며 (0) | 2022.12.11 |
---|---|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歸來亭疊前韻 1-2(귀래정첩전운 1-2) (0) | 2022.12.03 |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曉發公州(효발공주) (0) | 2022.11.21 |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敬次伯父下示韻 1-2 (경차백부하시운 1-2) (0) | 2022.11.15 |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碧澗亭(벽간정) 벽간정 (0) | 2022.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