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 정도전(134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聞金若齋在安東以詩寄之 1 (문금약재재안동이시기지 1)

산곡 2024. 9. 20. 09:04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聞金若齋在安東以詩寄之 1

(문금약재재안동이시기지 1)

​김약재가 안동에 있음을 듣고 시를 부치다

 

滄海三年別(창해삼년별) :

창해에 삼 년 동안 떨어져

平原一笑同(평원일소동) :

평원에서 한 번 같이 웃어보았다

風塵將歲晩(풍진장세만) :

세상풍진에 세월은 늦어가고

天地盡途窮(천지진도궁) :

천지간에 가던 길이 다 막혀버렸다

苦句難成讀(고구난성독) :

어려운 글귀는 읽기도 어렵고

深情默自通(심정묵자통) :

깊은 정은 말하지 않아도 절로 통한다

襄陽有山簡(양양유산간) :

양양에는산간 있어

共醉習池中(공취습지중) :

습지에서 함께 술에 취해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