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 정도전(134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中秋歌(중추가) 중추가

산곡 2024. 9. 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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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中秋歌(중추가) 중추가

 

​歲歲中秋月(세세중추월) :

해마다 보는 한가위 달

今宵最可憐(금소최가련) :

오늘밤만은 더욱 애처로워라

一天風露寂(일천풍로적) :

온 하늘은 바람과 이슬로 적막하고

萬里海山連(만리해산련) :

만리 멀리 바다와 산이 이어져 있도다

故國應同見(고국응동견) :

고향 땅에서도 같이 볼고 있으려니

渾家想未眠(혼가상미면) :

온 집안 식구들 아마도 잠들지 못하리라

誰知相憶意(수지상억의) :

서로 그리는 뜻을 누가 알리오

兩地各茫然(량지각망연) :

두 곳에서 모두들 시름으로 마음이 망연한 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