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 정도전(134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登州待風(등주대풍) 등주에서 바람을 맞으며

산곡 2024. 10. 1. 11:3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登州待風(등주대풍)

등주에서 바람을 맞으며

 

​高閣臨靑峭(고각림청초) :

누각은 푸른 가파른 언덕에 있고

洪濤接遠空(홍도접원공) :

큰 물결은 먼 공중까지 치오르는구나

沙痕問潮水(사흔문조수) :

모랫 자국 살펴서 조수를 묻고

雲氣占天風(운기점천풍) :

구름 기운 바라보며 바람을 점쳐보노라

客路春將半(객로춘장반) :

나그네 길은 봄이 장차 다 왔는데

鄕關日出東(향관일출동) :

해 돋는 동쪽이 내 고향이로다

何當好歸去(하당호귀거) :

어찌해야 마땅히 탈 없이 돌아가

尊酒故人同(준주고인동) :

친구들과 동잇술을 함께 나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