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 정도전(134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山 中 2(산중 2) 산에서

산곡 2024. 8. 26. 09:36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山 中 2(산중 2) 산에서

 

弊業三峰下(폐업삼봉하) :

하찮은 나의 가업 삼봉 아래 있어

歸來松桂秋(귀래송계추) :

돌아와 소나무와 계수나무의 가을을 맞네.

家貧妨養疾(가빈방양질) :

집이 어려워 병 수발도 어려우나

心靜足忘憂(심정족망우) :

마음이 고요하니 근심 잊기 족하다네.

護竹開迂徑(호죽개우경) :

대나무 가꾸려고 길 돌려내고

憐山起小樓(연산기소루) :

산이 좋아 작은 누각 세웠다네.

隣僧來問字(인승래문자) :

이웃 중이 찾아와 글자를 물으니

盡日爲相留(진일위상류) :

하루해가 다하도록 머물러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