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수정시상(酬丁柴桑)
정자상에게 답서를 보내다
有客有客(유객유객) :
손님이 있다네, 손님이 있다네
爰來爰止(원래원지) :
그가 이곳에 와 머물러있다네
秉直司聰(병직사총) :
곧은 마음으로 똑똑히 살펴
于惠百里(우혜백리) :
백리에 은혜를 베풀었다네
飱勝如歸(손승여귀) :
명승지 좋아하길 제 갈 곳으로 간 듯
聆善若始(령선약시) :
선한 일 듣는 것을 처음인 듯이 한다네
匪惟諧也(비유해야) :
마음 맞을 뿐만 아니라
屢有良由(루유량유) :
자주 좋은 놀이를 가지기도 한다네
載言載眺(재언재조) :
이야기하며 바라보며
以寫我憂(이사아우) :
나의 근심도 씻는다네
放歡一遇(방환일우) :
너무 기뻐서 한번 만나면
旣醉還休(기취환휴) :
듬뿍 취하고서야 그만둔다네
實欣心期(실흔심기) :
사실은 마음으로 기뻐하여
方從我游(방종아유) :
그래서 나를 따라 노는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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