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필재 김종직(1431)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碓樂(대악) 대악

산곡 2024. 4. 25. 07:41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碓樂(대악) 대악

 

東家砧舂黍稻(동가침용서도) :

동쪽 마을 곡식 찧는 방아소리

西家杵搗寒襖(서가저도한오) :

서쪽 마을 겨울옷 다듬이질 소리

東家西家砧杵聲(동가서가침저성) :

동쪽마을 서쪽동네, 방아 찧는 소리, 다듬이질 하는 소리

卒歲之資嬴復嬴(졸세지자영부영) :

설 지낼 채비도 풍족하네

儂家窖乏甔石(농가교핍담석) :

우리 집 창고의 항아리는 비어있고

儂家箱無尺帛(농가상무척백) :

우리 집 옷상자엔 옷감도 없댜네

懸鶉衣兮藜羹椀(현순의혜려갱완) :

누더기 옷에 나물국에도

榮期之樂足飽煖(영기지락족포난) :

영계기는 음악으로 배부르고 따뜻했네

糟妻糟妻莫謾憂(조처조처막만우) :

조강치저들이여 공연히 걱정마오

富貴在天那可求(부귀재천나가구) :

부귀는 하늘에 있거늘 어찌 가히 바라리오

曲肱而寢有至味(곡굉이침유지미) :

팔 굽혀 베개해도 그 가운데 사는 멋이 있으니

梁鴻孟光眞好逑(량홍맹광진호구) :

양홍과 맹광은 정말 좋은 배필이었네

 

 碓樂(대악)

신라(新羅) 20대 자비왕(慈悲王) 때

백결 선생(百結先生)이 지었다는 노래.

지금은 전()하지 아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