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필재 김종직(1431)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答國華(답국화) 국화에게 답하다

산곡 2024. 4. 16. 09:50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答國華(답국화) 국화에게 답하다

 

自笑平生適越冠(자소평생적월관) :

평생에 월나라로 간 관같은 처지 우스우니

世情爭得耐孤寒(세정쟁득내고한) :

각박한 세상 인심에 춥고 외로움 어이 견딜까

少時問學和熊膽(소시문학화웅담) :

어릴 적 공부할 때, 웅담 먹으며 넉넉했는데

末路聲名混鼠肝(말로성명혼서간) :

말년의 명성이 보잘 것 없는 것과 섞이었구나

簿諜只能拚畫諾(부첩지능변화낙) :

나는 부첩에 대하여 결재 할 뿐

親朋誰肯報平安(친붕수긍보평안) :

친구들 누가 안부라도 전해주겠나

蒙君珍重金鑾詠(몽군진중금란영) :

그대 한림원서 읊은 진중한 시를 보내주니

觸撥幽懷仔細看(촉발유회자세간) :

그윽한 회포가 촉발되어 자세히 살펴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