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 두보(7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日 暮 (일 모) 해가 저문다

산곡 2024. 10. 19. 07:32

少陵 杜甫(소릉 두보).   日 暮 (일 모) 해가 저문다

 

日暮風亦起(일모풍역기) :

해 저무는데 바람마저 일어

城頭烏尾訛(성두오미와) :

성머리에 까마귀 꼬리가 쫑긋쫑긋

黃雲高未動(황운고미동) :

누런 구름 높아 움직이지 않는데

白水已揚波(백수이양파) :

흰 물이 이미 물결이 이는구나

姜婦語還笑(강부어환소) :

굳센 아낙들, 말소리 도리어 우습고

胡兒行且歌(호아항차가) :

오랑캐들 걷다가 또 노래를 부른다

將軍別換馬(장군별환마) :

장군이 따로 말을 바꿔 타고

夜出擁雕戈(야출옹조과) :

밤에 나가 독수리를 잡아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