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陵 杜甫(소릉 두보). 日 暮 (일 모) 해가 저문다
日暮風亦起(일모풍역기) :
해 저무는데 바람마저 일어
城頭烏尾訛(성두오미와) :
성머리에 까마귀 꼬리가 쫑긋쫑긋
黃雲高未動(황운고미동) :
누런 구름 높아 움직이지 않는데
白水已揚波(백수이양파) :
흰 물이 이미 물결이 이는구나
姜婦語還笑(강부어환소) :
굳센 아낙들, 말소리 도리어 우습고
胡兒行且歌(호아항차가) :
오랑캐들 걷다가 또 노래를 부른다
將軍別換馬(장군별환마) :
장군이 따로 말을 바꿔 타고
夜出擁雕戈(야출옹조과) :
밤에 나가 독수리를 잡아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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