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 두보(7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庭 草 (정 초) 뜰의 풀

산곡 2024. 9. 28. 09:14

少陵 杜甫(소릉 두보).    庭 草 (정 초) 뜰의 풀

 

楚草經寒碧(초초경한벽) :

초나라 풀, 추위 지나 푸르고

庭春入眼濃(정춘입안농) :

뜨락의 봄이 짙게 눈에 드는구나

舊低收葉擧(구저수섭거) :

지난 날, 시들은 잎 살아나니

新掩卷牙重(신엄권아중) :

새로 가린 권아가 무거워진다

步履宜輕過(보리의경과) :

발걸음도 가벼워지리니

開筵得屢供(개연득누공) :

잔치도 여러 번 열리리라

看花隨節序(간화수절서) :

계절에 맞춰 꽃 바라보노니

不敢强爲容(부감강위용) :

감히 억지로 꾸미지는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