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 두보(7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野 望 (야 망) 들판의 조망

산곡 2024. 10. 9. 07:20

少陵 杜甫(소릉 두보).    野 望 (야 망) 들판의 조망

 

淸秋望不極(청추망부극) :

맑은 가을날, 조망은 끝이 없고

迢遞起層陰(초체기층음) :

멀리 층계 구름 바뀌어 이는구나

遠水兼天淨(원수겸천정) :

멀리 보이는 물, 하늘처럼 깨끗하고

孤城隱霧深(고성은무심) :

외로운 성곽, 깊숙이 안개에 묻혀있구나

葉稀風更落(섭희풍경낙) :

나뭇잎은 드물어도 바람에 다시 떨어지고

山逈日初沈(산형일초침) :

산은 아득히 멀고 해는 지기 시작하는구나

獨鶴歸何晩(독학귀하만) :

외짝 학은 돌아옴이 어찌 그리도 늦은가

昏鴉已滿林(혼아이만림) :

황혼녘에 까마귀는 이미 숲에 가득 앉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