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將赴京都長湍途中寄呈鼎谷)
장부경도장단도중기정정곡
경성으로 가다가 장단의 도중에서 정곡에게
蓬轉東南影與身(봉전동남영여신) : 이내몸과 그림자 동남으로 떠도는데
舊情誰復似雷陳(구정수복사뇌진) : 옛정으로는 그 누가 뇌의와 진중과 같을까
病深藥物渾無效(병심약물혼무효) : 병 깊어서 약물이 전혀 효과 없지만
吟苦詩篇頗有神(음고시편파유신) : 애써 시편 읊조리니 다소 정신이 든다.
虛白連天江郡曉(허백련천강군효) : 빈 하늘 저쪽으로 강 고을에 새벽 오고
暗黃浮地柳郊春(암황부지류교춘) : 누런빛 땅에 일고 버들나무 들판은 봄.
自憐令節情懷惡(자련령절정회악) : 가련하다, 좋은 계절에 회포 씁쓸하여
題句時還寄故人(제구시환기고인) : 시를 지어 때때로 고인에게 부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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