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戱 題 2(희 제 2) 장난삼아 짓다

산곡 2025. 4. 4. 19:36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戱 題 2(희 제 2)  장난삼아 짓다

 

弱貌娉娉二八餘(약모빙빙이팔여)

앳되고 예쁘장한 열여섯 쯤 된 야자애가

 

爲雲飛到午眠初(위운비도오면초)

구름이 날아온 듯 낮잠이 막 들었네

 

東風驛路花千樹(동풍역로화천수)

봄바람이 역참으로 통하는 길에 불어오니

늘어선 나무마다 꽃이 피어

 

映水遮山摠不如(영수차산총불여)

물에 비치고 산을 가려도 모두 저 애만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