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雨後戲賦翠屛飛瀑(우후희부취병비폭) 비 온 뒤에 취병비폭을 장난삼아 읊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雨後戲賦翠屛飛瀑(우후희부취병비폭)비 온 뒤에 취병비폭을 장난삼아 읊다 雲錦屛高瑤席上 (운금병고요석상)구름무늬 비단 병풍이 옥으로 만든 자리 위에 펼쳐진 듯하고 水晶簾迤玉樓傍 (수정염이옥루방)수정 주렴이 옥으로 꾸민 화려한 누각 옆에 비스듬히 걸린 듯하네. 如何有此豪奢極 (여하유차호사극)어쩌다가 이런 호화로운 사치를 누리게 되었는가. 自笑幽人忽濫觴 (자소유인홀람상)속세를 피해 조용히 사는 사람이 갑자기 분수에 넘치는 장관에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