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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조지백(曹知白). 제목 : 군산설제(羣山雪霽)

작가 : 조지백(曹知白)아호 : 운서(雲西)제목 : 군산설제(羣山雪霽)언제 : 元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129.7 x 56.4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조지백의 자는 우현(又玄). 호는 운서(雲西) 또는 운서도인(雲西道人)으로. 강소성 화정 사람이다. 그는 원대의 이곽파 산수화가 중 한사람인데. 이 그림은 이성이나 곽희의 진작에서 한층 멀어진 그림을 모방한 듯 북송 산수화의 장엄함이 적다. 그러나 원대 산수화의 특징인 서예적 필선의 강조와 전체적으로 풍기는 이지적이고 찬 느낌 등은 압도적이다. 화면의 왼쪽 윗부분에는 황공망(黃公望)의. 오른쪽에는 건륭황제의 제찬이 있다. 황공망은 “이그림이 조지백의 79세 때 작품이지만 고담(古談)한 필의가 있고 마힐(摩詰). 즉 왕유(王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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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주덕윤(朱德潤). 제목 : 임하명금도(林下鳴琴圖)

작가 : 주덕윤(朱德潤)제목 : 임하명금도(林下鳴琴圖)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규격 : 120.8 x 58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주덕윤의 자는 택민(澤民)이다. 조상은 하남성 수양에서 살았으나. 그의 부모가 소주 근처의 곤산에 이주하여. 주덕윤도 그곳에서 태어났다. 조맹부의 천거로 한때는 한림응봉(翰林應奉). 국사원편수(國史院編修)등을 지내다가. 곧 은거하여 그림과 글씨로 여생을 보냈다. 그는 고려의 충성왕이 연경에 세운 만권당(萬卷堂)에서 교우하던 원대 학자들 중의 한 사람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졌다. 그는 원대 이곽파에 속하는 산수화가인데. 이그림에서도 전경에 배치된 세 그루의 소나무를 통해서 이성 그림에서 유래한 한림 묘사인 해조묘를 볼수있다. 또한 물 건너 저 멀리 ..

중국고전명화 2025.06.02

澤堂 李植( 택당 이식). 度鐵嶺四絶 3(도철령사절 3) 철령鐵嶺을 넘으며 지은 절구絶句 네 수

澤堂 李植( 택당 이식). 度鐵嶺四絶 3(도철령사절 3)철령鐵嶺을 넘으며 지은 절구絶句 네 수 爲問壟頭水 (위문롱두수)묻고 싶네, 이런 산골에 흐르는 물이 何能達漢江 (하능달한강)어떻게 한강漢江에 닿을 수 있는지. 朝宗無限意 (조종무한의)한없는 조종朝宗의 뜻을 생각하며 一洗淚痕雙 (일세누흔쌍)두 줄기 눈물 자국을 한꺼번에 싹 씻어 내네. * 조종朝宗 : 중국에서 제후諸侯가 천자天子를 알현謁見하던 일. 봄에 뵙는 것을 조朝라 하고, 여름에 뵙는 것을 종宗이라 한 데서 유래한다. 강물이 분주히 흘러 바다로 모여드는 것을 이 조종에 비겨 말하기도 한다.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西村晩行(서촌만행) 서촌에서 저물녘 길을 가며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西村晩行(서촌만행)서촌에서 저물녘 길을 가며 亂燕雙雙掠草過(란연쌍쌍략초과)제비는 쌍쌍이 어지럽게 풀을 스쳐 지나가고 野蘭開滿遍山阿(야란개만편산아)절굿대는 산어덕 가득 활짝 피었구나 東村墨客西村去(동촌묵객서촌거)동쪽 마을의 묵객이 서쪽 마을로 가는데 一任熏風拂面多(일임훈풍불면다)훈훈한 바람이 마구 얼굴을 건드리며 지나가도 내버려두네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贈日本通信副使金正世濂 1(증일본통신부사김정세렴 1)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贈日本通信副使金正世濂 1(증일본통신부사김정세렴 1)일본에 통신부사로 가는 김세렴에게 지어 주다 海國杳何許 (해국묘하허)섬나라는 아득히 멀리 어디에 있을까. 孤舟天一涯 (고주천일애)외로운 배는 하늘가로 가리라. 無因寄驛使 (무인기역사)서신書信 전하는 사람 편에 부쳐 보낼 수 없으니 惆悵落梅花 (추창락해화)서글프게도 매화梅花가 떨어지겠구려.

蛟山 許筠(교산 허균). 寓興(우흥)우연히 흥에 겨워

蛟山 許筠(교산 허균). 寓興(우흥)우연히 흥에 겨워 南窓睡起葛巾低(남창수기갈건저)남창에서 잠에서 깨니 갈건이 내려오고滿院濃陰樹色迷(만원농음수색미)원에 가득한 짙은 그늘은 풀색과 혼돈되네蹤迹久淹滄海上(종적구업창해상)바닷가에 오랫동안 종적을 가추고 사는데鄕山遙在碧峯西(향산요재벽봉서)고향산은 멀리 푸른 봉우리 서쪽에 있다花殘菜隴黏香蝶(화잔채롱점향접)채소밭에 꽃이 남아 나비가 날아들고日轉桑園響午鷄(일전상훤향오계)뽕나무 밭에 햇빛 드니 낮닭이 우는구나

石洲 權韠(석주 권필). 贈高陽品官(증고양품관) 고양 벼슬아치에게 지어 주다

石洲 權韠(석주 권필). 贈高陽品官(증고양품관)고양 벼슬아치에게 지어 주다 書劍從來兩不成 (서검종래양불성)지금까지 학문學問과 무예武藝 둘 다 이루지 못했으니 非文非武一狂生 (비문비무일광생)문文도 아니고 무武도 아닌 일개 어리석은 선비라네. 他年洛下如相問 (타년락하여상문)훗날 서울로 나를 찾아오거든 酒肆兒童盡識名 (주사아동진식명)술집 아이들도 모두 내 이름을 안다오.

象村 申欽(상촌 신흠). 次淸陰韻2(차청음운) 청음의 운을 빌어

象村 申欽(상촌 신흠). 次淸陰韻2(차청음운) 청음의 운을 빌어 咫尺還如萬里遙(지척환여만리요) 지척의 거리가 도리어 만 리나 아득하고 孤居悄悄等參寥(고거초초등참요) 외로운 삶이 시름겨워 쓸쓸하여라. 十年喪亂魂長斷(십년상란혼장단) 십년 동안 난리 통에 넋이 길이 끊어지고 千古閑愁酒未消(천고한수주미소) 천고의 한가한 시름 술로도 녹이지 못한다. 夢裡雲山堪可隱(몽리운산감가은) 꿈속의 구름산은 숨어서 견딜 만한데 鏡中霜髮不曾饒(경중상발부증요) 거울속의 흰머리는 관대하지 못하구나.看君歷落眞同調(간군력락진동조) 활달한 그대 보면 진정 취향 맞으니 徐榻休嫌屢見招(서탑휴혐루견초) 귀한 자리로 자주 불러옴을 싫어하지 말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