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 8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題禹參議畫帖 1(제우참의화첩 1) 우 참의禹參議의 화첩畫帖에 대하여 쓰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題禹參議畫帖 1(제우참의화첩 1)우 참의禹參議의 화첩畫帖에 대하여 쓰다 花木重重隔寺門 (화목중중격사문)꽃 피는 나무가 겹겹으로 절의 문門을 가렸는데 小橋分路入前村 (소교분로입전촌)작은 다리가 길을 나누어 앞마을로 드네. 山翁杖錫將何向 (산옹장석장하향)산골 노인老人이 지팡이 짚고 어디로 가려는지 飛瀑聲中立到曛 (비폭성중일도훈)세차게 떨어지는 폭포수 소리 속에 저물녘에 이르도록 서 있구나.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看 梅(간 매) 매화를 바라보며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看 梅(간 매) 매화를 바라보며 庭院深深午景遲(정원심심오경지)뜰은 깊디깊고 한낮의 해는 더디게 움직이는데 身閑正興睡相宜(신한정흥수상의)몸 한가하니 때마침 낮잠 자기에 안성마춤이구나 騷翁老去偏成懶(소옹노거편성라)시인은 늘그막에 일부러 게을러지니 靜對梅花不賦詩(정대매화불부시)매화를 조용히 마주하며 시도 짓지 않네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贈三角山僧應龢[증삼각산승응화] 삼각산 응화 스님께 드리다.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贈三角山僧應龢[증삼각산승응화] 삼각산 응화 스님께 드리다. 薄霧隨風卷[박무수풍권] : 엷은 안개를 바람이 곧바로 거두니 雙溪盡日閑[쌍계진일한] : 쌍계의 모든 햇살이 아름답구나. 開窓長不厭[개창장불염] : 창문을 열어보면 늘 물리지 않고 只有小南山[지유소남산] : 다만 남산을 삼가며 독차지하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初在東江[초재동강] 처음 동강에 있을 적에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初在東江[초재동강] 처음 동강에 있을 적에 莫以蘭爲恃[막이란위시] : 난초를 생각하는대로 믿지 말게나 京塵喜染衣[경진희염의] : 서울 티끌이 옷에 물들기 좋아하네. 山雲亦何事[산운역하사] : 산의 구름은 또한 무엇을 일삼는지 出岫去無歸[산수거무귀] : 산굴을 나와도 돌아갈 곳이 없다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法住寺二十咏 3(법주사이십영 3) 법주사 이십경을 읋다. 양파징천(양파징천) 두줄기 맑은 샘물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法住寺二十咏 3(법주사이십영 3)법주사 이십경을 읋다양파징천(양파징천) 두줄기 맑은 샘물 一自福泉洞(일자복천동)한 줄기는 복천동에서 一自大菴淵(일자대암연)한 줄기는 대암연에서 流入碧巖邊(류입벽암변)이끼 끼어 푸른 바위 가장자리로 흘러드니 頻驚山客眠(빈경산객면)산에 사는 사람이 자다가 자주 놀라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贈片雲 2(제증편운 2) 편운 에게 써서 주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贈片雲 2(제증편운 2) 편운 에게 써서 주다 一代南陽多達人(일대남양다달인)한 시대 뛰어난 인재를 많이 길러 낸 남양 홍씨 葭莩不信錯謨身(가부불신착모신)친척들이 그 옛날 잘못된 계책을 낸 조조 같은 몸이라고 믿지 않지만 名山異境遊將遍(명산이경유장편)이름난 산의 기이한 경치를 두루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있으니 那有因綠在世塵(나유인록재세진)무슨 인연이 있다고 티끌세상에 남아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