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草堂三詠 3(초당삼영 3)
竹夫人(죽부인) : 대나무로 얼기설기 둥글게 짜서
여름에 끼고 자면 시원하도록 만든 기구.
竹本丈夫比(죽본장부비) :
대는 본래 대장부에 비할 것이고
亮非兒女隣(량비아녀린) :
참으로 아녀자와 가까운 것은 아니라네.
胡爲作寢具(호위작침구) :
어찌하여 침구로 만들어서
强各曰夫人(강각왈부인) :
억지로 부인이라 이름 지었나.
搘我肩股穩(지아견고온) :
내 어깨와 다리를 안온하게 괴고
入我衾裯親(입아금주친) :
내 이불 속으로 친숙하게 들어오네
雖無擧案眉(수무거안미) :
눈썹과 나란하게 밥상 드는 일 못하나
幸作專房身(행작전방신) :
다행히 사랑을 독차지하는 몸은 되었네
無脚奔相如(무각분상여) :
상여에게 댤려가는 다리도 없고
無言諫伯倫(무언간백륜) :
백륜에개 간언하는 말도 없네.
靜然最宜我(정연최의아) :
고요하여, 가장 내 마음에 드니
何必西施嚬(하필서시빈) :
어찌 그 아름다운 서시가 필요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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