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草堂三詠 3(초당삼영 3) 竹夫人(죽부인) : 대나무로 얼기설기 둥글게 짜서여름에 끼고 자면 시원하도록 만든 기구.

산곡 2025. 4. 6. 06:33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草堂三詠 3(초당삼영 3)

竹夫人(죽부인) : 대나무로 얼기설기 둥글게 짜서

여름에 끼고 자면 시원하도록 만든 기구.

 

竹本丈夫比(죽본장부비) :

대는 본래 대장부에 비할 것이고

亮非兒女隣(량비아녀린) :

참으로 아녀자와 가까운 것은 아니라네.

胡爲作寢具(호위작침구) :

어찌하여 침구로 만들어서

强各曰夫人(강각왈부인) :

억지로 부인이라 이름 지었나.

搘我肩股穩(지아견고온) :

내 어깨와 다리를 안온하게 괴고

入我衾裯親(입아금주친) :

내 이불 속으로 친숙하게 들어오네

雖無擧案眉(수무거안미) :

눈썹과 나란하게 밥상 드는 일 못하나

幸作專房身(행작전방신) :

다행히 사랑을 독차지하는 몸은 되었네

無脚奔相如(무각분상여) :

상여에게 댤려가는 다리도 없고

無言諫伯倫(무언간백륜) :

백륜에개 간언하는 말도 없네.

靜然最宜我(정연최의아) :

고요하여, 가장 내 마음에 드니

何必西施嚬(하필서시빈) :

어찌 그 아름다운 서시가 필요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