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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讀書有感 9(독서유감 9)느끼는 바가 있음.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讀書有感 9(독서유감 9)느끼는 바가 있음. 人有恒言傳滿耳(인유항언전만이)사람들이 으레 하는 말 많이도 들었지 明珠本不沒泥裏(명주본부몰니리)밝은 구슬은 본래 진흙속에 묻혀 있는게 아니라고 世無和氏無知者(세무화씨무지자)세상에는 和氏璧을 아는 이 없으니 自晦精光更誰俟(자회정광갱수사)스스로 정광을 가리고 누굴 다시 기다리나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4 (유선사 64)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64 (유선사 64) 신선계 에서 놀다 身騎靑鹿入蓬山(신기청록입봉산)푸른 사슴 타고 봉래산으로 들어가니 花下仙人各破顔(화하선인각파안)꽃 아래 신선들이 환하게 웃으며 말하길 爭說衆中看易辨(쟁설중중간이변)그대 이마엔 북두칠성 표식이 있어 七星符在頂毛間(칠성부재정모간)우리 가운데 가려내기 쉬 우이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夏日田園雜興 11(하일전원잡흥 11) 여름 전원의 여러 흥취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夏日田園雜興 11(하일전원잡흥 11)여름 전원의 여러 흥취 采菱辛苦廢犁鋤(채릉신고폐리서) 쟁기와 호미 버려두고 몹시도 힘들게 마름을 따는데 血指流丹鬼質枯(혈지유단귀질고) 피멍 든 손가락에는 붉은 피가 흐르고 몸은 귀신처럼 야위어 가네. 無力買田聊種水(무력매전경종수) 밭을 살 능력이 없어 애오라지 호수에 마름 심었더니 近來湖面亦收租(근래호면역수조) 요즘에는 호수의 수면에도 또 세금을 거두네.

유종원(柳宗元). 汩羅遇風(멱라우풍) 멱라에 부는 바람 맞아

유종원(柳宗元). 汩羅遇風(멱라우풍) 멱라에 부는 바람 맞아 南來不作楚臣悲(남내부작초신비) : 남으로 와서 초나라 신하의 비애 만들지 않고重入修門自有期(중입수문자유기) : 다시 장안의 수문에 드니 절로 기대가 되는구나.爲報春風汩羅道(위보춘풍율나도) : 멱라강 길에 부는 봄바람에 알리어 莫將波浪枉明時(막장파낭왕명시) : 물결 일으켜 밝은 세상 잘못되게 하지 말라.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與歌者米嘉榮(여가자미가영) 노래 부르는 미가영에게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與歌者米嘉榮(여가자미가영)노래 부르는 미가영에게 唱得凉州意外聲(창득량주의외성) 의 노랫가락을 제대로 부를 줄 아는 이로는 舊人唯數米嘉榮(구인유수미가영)옛사람 가운데 오직 미가영 뿐이네. 近來時世輕先輩(근래시세경선배) 요즘 세상은 선배를 가벼이 여기니 好染髭鬚事後生(호염자수사후생) 수염 곱게 물들여 후배를 섬겨야 한다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賦得高原草送別(부득고원초송별)언덕위 우거진 저풀들은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賦得高原草送別(부득고원초송별)언덕위 우거진 저풀들은 離離原上草(이이원상초) 언덕위 우거진 저풀들은壹歲壹枯榮(일세일고영)해마다 시들고 다시 돋누나野火燒不盡(야화소부진) 들불도 다 태우지는 못하니春風吹又生(춘풍취우생)봄바람 불어와 다시 돋누나遠芳侵古道(원방침고도) 아득한 향기 옛길에 일렁이고晴翠接荒城(청취접황성)옛성터엔 푸른빛 감도는데又送王孫去(우송왕손거) 그대를 다시 또 보내고 나면萋萋滿別情(처처만별정)이별의 정만 풀처럼 무성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