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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오진(吳鎭). 제목 : 쌍송도(雙松圖)

작가 : 오진(吳鎭)아호 : 매화도인(梅花道人)제목 : 쌍송도(雙松圖)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규격 : 180.1 x 111.4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오진은 자를 중규(仲圭). 호를 매화도인(梅花道人)이라 하며. 황공망(黃公望). 예찬(倪瓚). 왕몽(王蒙)과 더불어 元 四大家 로 불린다. 원대의 많은 문인화가들이 몽고족의 지배 밑에서 관직을 사양하고 은둔생활을 했는데. 오진도 그와 같은 은둔생활의 전형적인 예이다. 절강성 가흥현 위당에서 태어나 여행도 별로 하지않고 교우관계도 많지 않았다. 이 쌍송도는 그의 기년작(紀年作) 중에서 연대가 가장 이른 것이다. 화면의 중심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두 그루의 규송(叫松)이 뻗어 올라가며 윗부분에서 얽히는 모습이 강한 인상을 준다. 그 ..

작가 : 황공망(黃公望). 제목 : 구주봉취도(九珠峰翠圖)

작가 : 황공망(黃公望)아호 : 대치도인(大癡道人)제목 : 구주봉취도(九珠峰翠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규격 : 79.6 x 58.5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그림에는 황공망 자신의 낙관은 없으나 왕봉(王逢)의 제지(題識)에 의해서 황공망이 양유정(楊維楨)에게 그려준 것이라고 알려졌다. 왕봉은 황공망이 만년에 운간(雲間)에 살 때에 상당히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황공망. 양유정. 왕봉. 세 사람의 관계를 더듬어 학자들은 이 그림이 1346~1348년 사이에. 좀더 정확하게는 1347년쯤에 그려졌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 그림은 오랫동안 양유정의 시의 마지막 구절. “꿈속에서 철애산을 마주 대하려는 듯 돌아오다” 에서 온 철애산도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구주봉취도 로 불..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四十八詠 18(소쇄영사십팔영 18) 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四十八詠 18(소쇄영사십팔영 18)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遍石蒼蘚(편석창선) : 바윗돌에 두루 덮인 푸른 이끼 石老雲煙濕 (석조운연습)바윗돌 오랠수록 구름 안개에 젖어 蒼蒼蘚作花 (창창선작화)푸르고 푸르러 이끼 꽃을 이루네 一般丘壑性 (일반구학성)흔히 구학을 즐기는 은자들의 본성은 絶義向繁華 (절의항번화)변화함에는 전연 뜻을 두지 않는다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詠 蓮 1(영 련 1) 연꽃을 노래하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詠 蓮 1(영 련 1) 연꽃을 노래하다 華盖亭亭翠滿塘(화개정정취만당) : 꽃 봉우리 늘씬하고 푸른 잎이 연못에 가득​德馨誰與此生香(덕형수여차생향) : 후덕한 향기 누구와 더불어 이렇게 피어내리오. 請看黙黙淤泥在(청간묵묵어니재) : 보게나, 묵묵히 진흙 뻘 속에 있어도 不啻葵花向日光(불시규화향일광) :해바라기가 해 따라 빛나는 것과 같지 않음을.

退溪 李滉[퇴계이황]. 獨遊孤山 5[독유고산 5] 至月明潭[지월명담] 景巖[경암]

退溪 李滉[퇴계이황]. 獨遊孤山 5[독유고산 5]至月明潭[지월명담] 景巖[경암] 激水千年詎有窮[격수천년거유궁] : 일천 년의 세찬 강물은 어찌 다함이 있을까 ? 中流屹屹勢爭雄[중류흘흘세쟁웅] : 중류에 우뚝 우뚝 솟아 웅장한 형세를 다투네. 人生蹤跡如浮梗[인생종적여부경] : 인생의 발자취는 물위에 뜬 부초 줄기 같은데 立脚誰能似此中[입각수능사차중] : 누가 능히 밟고 서서 이 마음을 흉내낼까 ?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會葬姑氏 2(회장고씨 2) 고모의 장례식에 참여하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會葬姑氏 2(회장고씨 2)고모의 장례식에 참여하다 大家淑德窺班娰 (대가숙덕규만사)대가의 착하고 아름다운 덕행은 반소와 태사를 꾀했고 一入程家丹九成 (일입정가단구성)정 씨程氏네 집에 한번 들어온 뒤로는 선약을 이루었네. 經卷藥罏遺世上 (경권약노유세상)수심결과 약 화로는 세상에 남겼으니 白楊殘雨濕銘旌 (백양잔우습명정)백양나무에 조금씩 내리는 비가 명정을 적시오이다.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曉 意(효 의) 새벽의 정취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曉 意(효 의) 새벽의 정취 昨夜山中雨(작야산중우) : 어젯밤 산속에 비 내려 今聞石上泉(금문석상천) : 오늘 아침 바위샘 물소리 난다 窓明天欲曙(창명천욕서) : 창 밝아 날 새려하는데 鳥聒客猶眠(조괄객유면) : 새소리 요란하나 나그네는 아직 자네 室小虛生白(실소허생백) : 방은 작으나 공간이 훤해지니 雲收月在天(운수월재천) : 구름 걷혀 하늘에 달이 있음일게 廚人具炊黍(주인구취서) : 부엌에서 기장밥 다 지어놓고 報我懶茶煎(보아라다전) : 나에게 차 달임이 늦다고 나무란다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題畫十首 6(제화십수 6) 그림에 대하여 열 수를 쓰다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題畫十首 6(제화십수 6)그림에 대하여 열 수를 쓰다 山高在其上 (고산재기상)높은 산山은 그 위에 있고 水流走其下 (수류주기하)물은 그 아래 흐르네. 江南渺何許 (강남묘하허)강남江南 땅은 아득히 그 어디인가. 長風送輕舸 (장풍송경가)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이 가볍고 작은 배를 보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