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草堂三詠 1(초당삼영 1)
素琴(소금) : 거문고(칠현금)
天籟初無聲(천뢰초무성) :
천뢰는 처음부터 소리가 없는데
散作萬竅鳴(산작만규명) :
흩어져 만규의 소리를 만든다
孤桐本自靜(고동본자정) :
외로운 오동은 본래 고요한 것이나
假物成摐琤(가물성창쟁) :
다른 물건의 빌어서 소리가 난다
我愛素琴上(아애소금상) :
내가 줄 없는 거문고로
一曲流水淸(일곡유수청) :
유수의 맑은 곡을 탄다
不要知音聞(불요지음문) :
친구가 듣기를 원하지 않고
不忌俗耳聽(불기속이청) :
속된 사람들이 듣는 것도 꺼리지 않는다
只爲寫我情(지위사아정) :
다만 내 나의 정을 쏟기 위해
聊弄一再行(료롱일재행) :
애오라지 한두 줄을 희롱해본다.
曲終又靜黙(곡종우정묵) :
곡조가 끝나면 또 고요하게 침묵하니
夐與古意冥(형여고의명) :
아득히 옛 뜻과 그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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