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馬上有作(마상유작) 말 위에서 짓다
一別水仙鄕(일별수선향) :
수선의 고을을 떠나
騰裝適南荒(등장적남황) :
행장 챙겨 남쪽 변방으로 간다.
六月行萬里(육월행만리) :
유월 하늘에 만 리를 가니
白汗翻如漿(백한번여장) :
흰 땀이 죽같이 솟는다.
行疲又上馬(행피우상마) :
걷다가 피곤하면 말에 오르고
上馬睡欲僵(상마수욕강) :
말에 오르니 졸려서 쓰러지려 한다.
渴飮山下泉(갈음산하천) :
목말라 산 아래의 샘물을 마시니
泉水極探湯(천수극탐탕) :
샘물도 뜨겁기가 끓인 물과 같다.
童奴喘不息(동노천부식) :
어린 종은 헐떡거리며
屢擇樹陰涼(루택수음량) :
자주 서늘한 나무 그늘을 찾는다.
幸非就國者(행비취국자) :
다행히 서울에 가는 사람 아니라
行李不須忙(행이부수망) :
걸음을 굳이 바삐할 필요가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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