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平山途中(평산도중) 평산 가는 길에

산곡 2025. 2. 12. 06:27

象村 申欽(상촌 신흠).   平山途中(평산도중) 평산 가는 길에

 

百五佳辰近(백오가진근) :

한식날 좋은 때가 가까운데

三千里路來(삼천리리래) :

삼천리 먼 길로 돌아왔구나.

復爲新歲客(부위신세객) :

새해에 다시 나그네 되어

空負故園花(공부고원화) :

옛 동산 봄꽃을 공연히 저버렸구나.

野店居民少(야점거민소) :

들 집에 사는 백성 수효가 적고

林厓怪鳥譁(림애괴조화) :

숲 언덕에 이름 모를 새들 시끄럽구나.

嚴程那有暇(엄정나유가) :

긴박한 일정 어찌 틈이 있으랴

明發又天涯(명발우천애) :

날 밝으면 또다시 하늘 먼 곳에 떠나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