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贈草軒上人(증초헌상인) 초헌 스님에게 주며

산곡 2025. 1. 27. 07:28

象村 申欽(상촌 신흠).    贈草軒上人(증초헌상인) 초헌 스님에게 주며

 

전지於世百無味(어세백무미) :

세상사 모든 것이 재미가 없어

逢僧時啓襟(봉승시계금) :

스님 만나 가끔씩 흉금을 연다

此身元似寄(차신원사기) :

이 몸에 마음 붙여 사는 듯한데

外物復來侵(외물부래침) :

외물이 다시 와서 침범 하는구나

煩惱非關境(번뇌비관경) :

번뇌는 본래 경계가 없나니

圓融本在心(원융본재심) :

융화는 본디부터 마음속에 있도다.

何年一丈室(하년일장실) :

어느 해 조그마한 하나의 골방에서

與爾共禪林(여이공선림) :

너와 사신 일을 함께해 볼까